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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아라] 일상물 조각 [마나아라] 일상물 조각 w.L …어디가요. 느릿하게 터지는 목소리에 부지런히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말리던 아라키타의 움직임이 뚝, 하고 멎었다. 몸을 돌려 잔뜩 흐트러진 침대 위를 확인하니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체를 이불로 돌돌 말아 폭, 숨은 푸른색 머리카락이 잔뜩 뻗쳐있다. 고등학교 때에도 아침잠이 유독 많아 지각을 밥 먹듯이 했던 걸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그 버릇 누구 주지 못하고 그대로 가져와 대학교 들어와서도 줄어들 생각 없었던 아침잠 때문에 꽤 잦은 횟수로 전쟁 아닌 전쟁을 치러야 했는데 이상하게도 저렇게 일부러 깨우지 않아도 발딱 일어날 때가 종종 있었다. 그때마다 신기해 눈 댕그랗게 뜨고 해가 서쪽에서 떴나보다, 하면 자다가 온기가 사라져 저절로 눈이 떠졌다는 깜찍한 소리나 해대서 그 .. 더보기
[료사와] 조직물 조각 *료사와*조직물*건라치오*엩?의불ㅅㅂ*조각(짧음 커헉, 으읏. 채 다물리지 않은 입가에서 맑은 타액이 턱주가리로 흘러내렸다. 좁은 입안으로 차갑고 단단한 쇠붙이가 자비 없이 쑤셔 넣어지고 방아쇠를 잡고 있는 하얀 손이 위 아래로 푹푹 찔러올 때마다 총구가 이에 긁히는 소리와 함께 밭은 숨이 쏟아져 나왔다. 흐읏, …큭. 아으으. 별 다른 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제 턱을 붙들고 있는 단단한 손목을 그러쥔 손 끝이 새하얗다 못해 바슬라질듯 아슬아슬 하다. 입 안 가득 들어차는 낯선 이물감에 혀로 밀어내려고 애써보지만 움직일 때마다 제 입안을 긁어내는 건 차갑고 시린 리볼버의 총구라 그마저도 제대로 하질 못한다. 끅끅거리는 먹힌 소리를 어거지로 뱉어내며 물기 오른 눈으로 저를 올려다보는 표정에 절로 입꼬리가.. 더보기
[에이루사보] So, * 캐붕주의* 우울주의 So, Ace X Luffy / Sabo X Luffy w.회루 빡빡하게 감겨오는 두 눈이 뻐근함을 호소했다. 몸에 있는 수분이란 수분은 다 쏟아낼 기세로 울었던 일이 무색하게 뻐근한 두 눈을 감아내자마자 순식간에 차오른 물기가 소매를 적셨다. 무릎을 끌어안고 앉아 숙여낸 머리 위로 커다란 손이 닿아왔다. 괜찮다는 듯, 느릿하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그 행동에 꾸역꾸역 밀려오는 물기를 어거지로 삼켜내던 눈가가 종국엔 쉴 새 없이 물기를 뱉어냈다. 뱉어내는 울음소리조차 죄가 되는 것 같고, 그 무게가 크게 다가와 차마 입 밖으로 소리 내지 못한 울음이 속에서 먹혔다. 끅끅거리는 듣기 싫은 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었다. 가슴 언저리에 무거운 돌덩이가 자리 잡고 앉아 도저히 떨어질 생각을 .. 더보기
[사보루에이] 쎾쓰해_씨발.txt [사보루에이] 쎾스해_시발.txt *펠라하는 루피 이어쓴것*안야함*근데 시발 셋이 쎾스했음 좋겠음 후윽- 그렇지, 루피. 만족스러운 소리를 내뱉은 사보의 머리가 뒤로 젖혀졌다. 바싹 마르는 입술을 혀로 훑어내고 마른침을 삼키니 하늘위로 솟아 도드라져 있던 목울대가 크게 한번 울렸다. 침대 위에 걸터앉아 두 팔로 제 몸을 지탱하던 사보가 한쪽 손을 들어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 부지런히 왔다 갔다 움직이는 까만 머리카락을 손에 쥐었다. 부드러운 생머리가 움직일 때마다 손가락 사이사이를 간질인다. 발개진 입술 사이로 뜨겁고 커다란 제 살덩이가 순식간에 집어삼켜졌다가 나오기를 반복한다. 요령 없이 그저 쭉쭉 빨며 움직이는데도 그 나름대로 반응한다. 잔뜩 오므린 입술로 페니스를 끝까지 삼켰다가 내뱉어내며 부지런히.. 더보기
[코시타이] 열 열Koshiro X Taichi w. 회루 “ 실례합니다. ”​ 낡은 현관문이 듣기 싫은 소리를 내며 열렸다. 문을 열어둔다는 말이 허튼 소리는 아니었는지 별다른 기색 없이 부드럽게 돌아간 문고리를 놓아 현관문을 닫은 코시로가 마른입술을 축였다. 어렸을 때는 퍽 자주 들락날락 거렸던 곳인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고, 한살한살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언제부터인지 발걸음을 하지 않았던 곳이었다. 오랜만에 담는 풍경에, 그리고 낯설고도 이질적이나 한 편으로는 익숙하기에 전혀 위화감이 없는 거실을 눈으로 슥 훑다 오랜만에 이곳을 찾은 목적을 상기시키고 나서야 발걸음을 돌렸다.​ 어렵지 않게 선 방문 앞에서 문고리를 잡아 쥐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모든 것을 녹일 기세로 강렬한 열기를 뿜어내고 있는 8월의 태양이.. 더보기